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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발맞춰 다이내믹 대구가톨릭대 만들겠다
보도일 : 2021/01/13 보도언론 : 매일신문 작성자 : 홍보실 조회수 : 2998
변화 발맞춰 다이내믹 대구가톨릭대 만들겠다

변화 발맞춰 ‘다이내믹 대구가톨릭대’ 만들겠다

 

우동기 신임 총장 구조 개혁 강조

학생 개개인 특기·잠재력 육성 밀착형 지도로 장래 보장 계획 상담

기능 강화 공감 능력 키워 입시로 새 학과 필요성 등 파악

 

 

“대구가톨릭대학교라 하면 착하고 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르죠? 이제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이내믹’하고 ‘스피디’한 체제로 나아가려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구조 개혁이 반드시 필요한 때입니다.

지난 6일 임기를 시작한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았다. 학령인구 감소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렁에 빠지고 있는 대학을 하루라도 빨리 건져내야 했기 때문이다. 영남대 총장을 퇴임한 지 12년 만에 다시 대학으로 돌아온 그는 “벼랑 끝에 서서 한 발자국도 뒤로 물러설 길이 없는 것 같다”면서도 “그럴 때일수록 서둘러야 한다. 지금이라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학생 맞춤형·밀착형 교육으로

 

우 총장은 온라인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전달한 취임사에서 ‘잘 가르치는 대학’을 내세웠다. 단순히 전공 교육을 잘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맞춤형, 밀착형 교육 시스템으로의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그는 “이제는 대학이 커트라인이 정해진 시험이라는 제도로 학생을 선택하는 것이 아 닌, 학생들이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시대”라며 “여러 특성을 가진 학생들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그들의 적성이나 특기, 장점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가톨릭대 교육은 유·초·중·고 교육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질 것이다. 맞춤형, 밀착형 교육의 기본이 되는 상담 기능을 강화하려 한다. 학생과의 공감 능력을 키우고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며 “기본적으로 우리 대학은 심리학과와 상담교육원이 있어 역량이 강한 편이지만, 교수와 단과대학별 교목신부 들이 교육을 통해 관련 소양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 총장은 학생들의 장래가 보장되는 대학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도 내비쳤다. 우 총장은 “잘 가르치고, 잠재적 특성을 끄집어낼 수 있다면 꼭 우수한 학생만을 모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이 아이의 장래에 대해 신뢰할 수 있고, 학생은 입학한 이상 사회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인간으로 키워내는 학교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학은 한 인간이 독립적으로 살아가고, 독자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개인을 크게 배려하지 않았다는 게 우 총장의 생각이다. 스스로 하는 교육 시스템이었고 그것이 바람직했지만 학생 특성에 따라서는 그것이 무리일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이제까진 학교도 학생 개개인의 사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초·중·고에서 품어왔던 아이들도 대학 이후에는 단절되는데, 개인의 발전 역량이 채 완성되지 못하고 대학에 진학할 경우 대책이 없다”며 “이제는 밀착형 지도로 그 틈을 메워 나가야 한다”고 했다.

 

시대 변화에 빠르게 대응

이와 함께 우 총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 학부모들은 학교, 학과를 선택함에 있어 미래 사회의 변화를 앞서 내다보고 빠르게 판단한다. 하지만 대학은 그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대학은 의사결정 과정 등 체질적으로 변화에 둔감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1년에 2학기, 4년제라는 방식은 대학 체제가 수립된 이후 거의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이제는 새로운 교육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할 때”라고 했다.

우 총장은 2017년 만들어진 대구가톨릭대 경쟁력강화위원회가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입시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학과의 필요성이나 부족한 부분 등을 파악하고, 내년도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한 우 총장은 “우리 대학의 107년 역사가 그냥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지역사회가 만든 대학인 셈”이라며 “학교가 얼마나 열의를 갖고 학생을 가르치는지가 중요하다. 소규모 밀착 지도를 통해 인재를 키워내고, 여러 소통 채널을 만들어 학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신문 이연정 기자 ly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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